GA와 제휴한 효과... 초회보험료 100억 이상 달성
[뉴스핌=김승동 기자] AIG손해보험이 장기보험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법인보험대리점(GA)와 제휴를 강화한 영향이다.
스티븐 바넷 AIG손해보험 사장<사진=AIG손보> |
2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AIG손보는 올해 장기보험에서 100억원 이상 매출(월납 초회보험료)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GA와 제휴해 장기보험 판매를 시작한 후 하반기에 약 50억원의 매출을 올렸기 때문이다. 장기보험은 통상 보장기간이 1년을 초과하는 개인보험을 뜻한다.
AIG손보는 지난 1954년에 우리나라에 진출한 후 지난해 초까지 기업보험에 집중했다. 장기보험을 판매하긴 했지만 99% 이상이 전화를 통해 판매하는 텔레마케팅이었다. 이로인해 성장성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초 약 450억원을 투입해 신보험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장기보험을 개발했다. 지난해 6월부터는 GA와 제휴를 맺고 장기보험을 판매했다.
지난해 하반기 장기보험 매출은 약 50억원. 이 중에서 GA 통한 매출은 38.5%다. 올해 2월까지 매출은 약 16억원, 이 중 GA를 통한 매출은 55.0%에 달한다.
AIG손보 관계자는 “2015년까지는 개인보험은 대부분 전화로만 판매했다”며 “지난해 초 신보험전산시스템을 구축한 이후부터 장기보험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초부터 장기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게 아니라 정확한 성장률을 산출할 수는 없지만 2자리 수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판매채널도 전화판매 일변도에서 전화, GA 등으로 다각화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GA업계 한 관계자는 “AIG손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보험상품을 전문가가 직접 설명하는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어 영업에 도움이 된다”며 “이 동영상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으로 고객에게 직접 보여주면 짧은 시간에 정확한 상품 설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