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지속적으로 강조돼 온 '보호주의 배격'과 '자유무역 강조', '기후변화 공동 대응' 등의 내용이 이번 독일 바덴바덴 회의 코뮈니케에서는 제외됐다.
이틀간 회의를 끝으로 18일(현지시각) 막을 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커뮈니케는 "교역이 경제에 기여하는 정도를 강화하는데 노력한다"는 표현만 들어갔고 보호주의 배격 약속은 언급되지 않았다.
외신들은 이같은 결과과 이번 회의를 통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하고 자유무역에 대한 협의를 강조할 예정이었던 중국, 일본, 유럽 등 다른 국가들의 계획이 틀어졌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코뮤니케 발표 이후 기자회견에서 "G20회의에 처음 참가했고, 과거 커뮈니케에 담긴 내용이 지금 우리 입장과 반드시 연관이 돼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쇼이블레나 미셀 사팽 등 재무 수장들은 므누신을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회의결과에 대해 불만족스런 발언을 했다. 미셸 사팽 프랑스 재무장관은 "우리의 토론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 못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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