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후 1%포인트는 올라야
미 금리 인상으로 유럽 수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JP모간체이스인터내셔널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4차례까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 D.C. 연준 본부의 독수리상 <사진=블룸버그> |
15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JP모간의 제이콥 프렌켈 회장은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국제금융협회(IIF) 콘퍼런스에서 연준이 올해 3~4차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프렌켈 회장은 "미국의 경제 활동은 이전보다 훨씬 더 활발하며 실업률은 굉장히, 굉장히 낮고 실업의 요소가 굉장히 건전하며 실업의 지속 기간도 짧아졌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 압력도 강해지면서 연준의 2% 목표를 향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날 연준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금융시장에선 이달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렌켈 회장은 "여전히 금리는 제로(0)에 가깝고 정상 수준의 금리는 3% 언저리"라며 "연준은 그 지점으로 인상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것을 한 차례 과정이 아닌 여정이나 전략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렌켈 회장은 또 1년 후엔 연방기금금리가 최소한 현재보다 1%포인트 높아져야 한다면서 기준금리 인상 지연의 부작용을 언급했다. 그는 "늦은 정상화는 대가가 수반되며 왜곡을 만들고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실질적 투자 대신 표면상의 인위적인 금융 투자를 일으킨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유럽의 통화정책이 차별화되면서 프렌켈 회장은 유럽이 낮은 유로화 가치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유럽은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여야 하며 유로화 약세는 유로화를 돕는다"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유럽을 돕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