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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바람에 휘날리고 있는 태극기 사이로 청와대가 보이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뉴스핌=이형석 기자] 태극기는 국제사회에 한 국가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그림·문자·도형 등으로 나타낸 공식적인 징표로, 우리 국민 자긍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이런 태극기가 어느 순간 분열의 상징으로 쓰이고 있다. 탄기국 등 보수 세력에서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기각을 촉구하고 탄핵인용을 촉구 세력은 촛불과 태극기에 노란 리본을 달아 목소리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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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핵인용을 촉구하는 태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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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기각을 촉구하는 태극기 |
그러다 보니 상인들은 낮에는 태극기를, 밤에는 태극기에 노란리본을 달아 판매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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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상인이 태극기에 노란 리본을 묶고 있다.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을 하루 앞둔 9일 광화문 광장에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문구가 설치돼 있다. 자신의 주장과 다른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올 경우 불복할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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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각과 인용,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대한민국은 다시 혼란에 빠지지 않을까? |
경찰은 헌법재판소의 선고를 앞두고 가장 높은 등급의 갑호비상령을 발령했다. 헌법재판소 인근 길목은 경찰차벽으로 막혀 있다. 헌재 선고 이후 경찰은 태극기와 촛불, 둘중 하나를 막아야 할 상황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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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은 갑호비상령을 발령했다. 가장 높은 단계의 경계등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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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재 인근 건물 옥상에서 바라본 모습. 도로가 경찰 차로 가득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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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 늦도록 꺼지지 않은 헌법재판소의 불. |
헌법재판소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분열된 대한민국이 하나될 대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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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을 품은 태극기. 대한민국은 다시 하나가 돼야 한다. |
[뉴스핌 Newspim]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