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페인·포르투갈 '원인 미상' 대규모 정전…공항·지하철 마비·시민들 거리로

기사입력 : 2025년04월29일 00:20

최종수정 : 2025년04월29일 00:21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스페인과 포르투갈 전역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정전은 수도인 마드리드와 리스본을 포함한 주요 도시를 비롯해 남서 프랑스 일부 지역까지 영향을 미쳤다. 

AP 통신,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정전으로 대중교통이 마비되고, 교통체증과 항공편 지연이 잇따랐다. 신호등이 꺼지면서 도시 곳곳이 극심한 정체를 겪었고, 지하철과 철도 운행이 중단됐으며, 병원은 전력 공급이 끊겨 비상 상황에 직면했다. 엘리베이터 안에 갇힌 시민들도 다수 발생했다.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고, 주요 건물 주변에는 경찰이 배치돼 교통을 통제했다. 경찰 차량은 도심 중심가를 순찰하며 긴급 상황에 대비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스페인과 포르투갈 정부는 긴급 회의를 열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관련 당국은 사이버 공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바르셀로나] 4월 28일, 대규모 정전이 스페인 전역을 강타한 가운데, 바르셀로나의 한 병원 응급실이 환자 없이 텅 빈 채로 남아 있는 모습

스페인 정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의 원인과 영향을 신속히 파악하고 있으며,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복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전력망 운영사인 레드 엘렉트리카(Red Eléctrica)는 정전 복구 작업에 착수했으나, 정확한 원인은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 회사 측은 "복구까지 최소 6시간에서 최대 10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사이버 공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포르투갈의 전력망 운영사인 REN도 단계적 전력 복구 계획을 가동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당국 및 유럽 통합전력망 운영기관인 유럽송전시스템운영자네트워크(ENTSO-E)와 긴밀히 연락을 취하며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대규모 정전은 유럽에서 드문 일이다. 지난 2003년, 이탈리아와 스위스 간 수력발전 전력선 문제로 이탈리아 전역이 12시간 동안 정전된 사례가 있다.

마드리드 도심에는 경찰 사이렌 소리와 헬리콥터 소리가 가득했다. 스페인 수도의 초고층 건물 '토레 엠페라도르'는 전력 중단으로 계단을 통해 긴급 대피가 이뤄졌다. 

항공편도 차질을 빚었다. 스페인 46개 공항을 관리하는 AENA는 전국적으로 항공편 지연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공항 운영사 ANA는 포르투와 파루 공항에 비상 발전기를 가동해 필수 공항 운영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스본 공항도 운영은 이어가고 있으나 제한이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명의 대리투표' 영장 청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선 투표사무원 A씨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상 대리투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용강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ryuchan0925@newspim.com A씨는 지난 29일 정오 무렵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투표를 완료한 뒤 약 5시간 후 자신의 신분증으로도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11분께 "투표를 두 차례 한 유권자가 있다"는 무소속 황교안 대선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대선 투표사무원으로 임명돼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plum@newspim.com 2025-05-31 13:52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