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가 8일(현지시각)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블룸버그> |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4.38포인트(0.06%) 내린 7334.61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17포인트(0.01%) 오른 1만1967.31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5.48포인트(0.11%) 상승한 4960.48,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0.31포인트(0.08%) 오른 372.58이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에너지주와 제약주가 약세를 보였지만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지됐다.
투자자들은 오는 1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두 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9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이코노데이는 보고서에서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2%이기 때문에 시장의 반응은 선제 전망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기자회견, 경제 전망에 달렸다"고 말했다.
DZ방크의 소냐 마르텐 외환 전략가는 "시장이 미국의 상황을 훨씬 더 긍정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연준이 올해 두 차례나 세 차례 기준금리를 올릴 것인지는 달러화에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영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원에서 예산안 설명에 나선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은 올해 정부가 2%의 성장률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치 1.4%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다.
독일의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지난 1월 독일의 산업생산은 한 달 전보다 2.8% 증가해 시장 전망치 2.5%를 상회했다. 지난해 12월 수치도 마이너스(-)3.0%에서 -2.4%로 수정됐다.
프랑스의 무역적자는 1월 79억4000만 유로로 한 달 전보다 증가했다. 이는 항공기 수출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독일 스포츠의류 브랜드 아디다스는 중기 실적 전망치와 지난해 배당을 상향한 후 큰 폭으로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9% 내린 1.0548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 금리는 4.9bp(1bp=0.01%포인트) 오른 0.370%를 각각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