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건한 한미동맹 바탕 양국 경제·금융협력 관계 재확인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대북 금융제재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전 9시 유 부총리가 스티븐 므누신(Steven Terner Mnuchin) 미국 재무장관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한·미 재무장관은 양국간 긴밀한 경제·금융협력 관계 지속을 재확인하면서, 대북(對北) 금융제재에 있어 양국 공조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먼저 유 부총리는 므누신 장관이 지난달 13일 미국 상원의회 인준을 거쳐 미국 제77대 재무장관에 취임한 것을 축하했다.
므누신 장관은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오는 17일 독일 바덴바덴에서 개최되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직접 만나 양국간 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유 부총리는 이어 "그간 양국 재무당국이 지속해 온 긴밀한 협의 및 정책공조를 앞으로 한층 강화하기를 희망한다"면서 한국정부의 적극적인 소통의지를 강조했다.
이에 므누신 장관도 "양자는 물론 역내, 글로벌 등 다양한 기제를 통한 양국 경제·금융 등 여러 분야의 협력에 있어서 한국정부와 한층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양측 재무장관들은 최근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시험에 대해 큰 우려를 표명하고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및 한국과 미국의 독자제재를 보다 철저히 이행하는 등 대북(對北) 금융제재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통화를 통해 양측 재무장관들은 양국의 전통적인 굳건한 동맹관계에 기반한 긴밀한 경제·금융협력 관계를 다시 한번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달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의 만남을 통해 한층 심도있는 대화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