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롯데그룹주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부지 제공 후폭풍에 하락세다.
2일 오전 9시 7분 현재 롯데쇼핑은 전거래일 대비 1.73% 내린 2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푸드가 1.41%, 롯데제과는 0.77%, 롯데하이마트는 0.83%의 내림세다. 롯데케미칼만 1.23% 오르고 있다.
지난 달 27일 롯데는 이사회를 열고 경북 성주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중국 측의 보복이 현실화되고 있다. 롯데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징동닷컴이 자사 사이트에 롯데마트 온라인몰 개점을 전격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환구시보는 '중국은 롯데를 때리고 한국을 징벌하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사설을 게재하기도 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롯데쇼핑에 대해 "사드 부지 제공이 구체화 되면서 중국 정부의 불매운동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라며 "지속적인 이익 저하와 사업 불확실성 확대는 투자심리 위축 측면에서 주가 상승 제약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