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롯데가 성주 골프장을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위한 부지로 제공하겠다는 내용을 확정한 가운데 롯데그룹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9시 1분 현재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정밀화학 등이 1% 넘게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롯데케미칼, 롯데쇼핑, 롯데하이마트 등도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에도 롯데쇼핑은 전 거래일보다 3.32% 하락했고, 롯데제과(-1.23%)와 롯데관광개발(-0.91%), 롯데칠성(0.13%)도 동반 약세를 기록한 바 있다.
롯데는 전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경북 성주골프장을 사드부지로 제공하는 안건을 확정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정부가 롯데그룹을 타깃으로 보복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일부 관영 언론은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롯데 제품 불매 운동 가능성을 언급하며 경제 보복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다. 신화통신은 롯데의 사드 부지 제공 확정에 대해 “그 결정은 중국 관광객들에게 면세점 매출을 크게 의존하는 롯데에 악몽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