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최대 300% 지급…수익성 개선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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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한태희 기자] 건설경기 호조로 실적이 좋아진 레미콘사들이 임직원에게 두둑한 성과급을 지급했다.
23일 레미콘업계에 따르면 삼표와 아주산업, 유진기업 등 레미콘 3사는 임직원에게 예년보다 많은 성과급을 지급했다.
삼표는 성과급을 기본급 기준 200%에서 250%로 올려 지급했고, 아주산업은 최대 300%를 직원에게 준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기업 역시 지난 2015년보다 지갑을 더 열어 지난해말 성과급을 지급했다.
각사 지급 기준 등을 종합하면 레미콘 3사는 1년 경영 성과에 따라 모든 임직원에게 연말 또는 연초에 성과급을 준다. 다만 부서별 또는 개인별 고과를 반영해 차등 지급한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좋다"며 "임직원 노고를 생각해 기업마다 성과급을 지난해보다 많이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레미콘사는 지난해 건설업 호황을 톡톡히 누렸다. 지난 1~2년 동안 아파트 분양·착공 증가로 레미콘 출하량이 급증했다. 한국레미콘공업협회 관계자는 "집계 결과는 4월쯤 나온다"면서도 "지난해 레미콘 출하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스핌DB> |
레미콘 출하량 증가는 고스란히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 유진기업은 지난해 매출 1조원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7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0.8%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8.3% 증가한 966억8500만원이다.
삼표와 아주산업 또한 매출이 늘고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비상장회사인 두 회사는 잠정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두 회사는 오는 3~4월 감사보고서를 통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전방산업인 건설경기 호황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건설경기 불확실성에도 올해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유진기업은 주주 친화 방안으로 배당금 규모도 늘렸다. 지난해 보통주 1주당 70원을 배당했는데 올해는 150원을 준다. 이에 따라 배당금 총액도 지난해 47억2000만원에서 올해 101억1600만원으로 두배 가량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