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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탄' 당권주자 우클릭 행보에 불안감 엄습…"지방선거 대패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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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전한길 참여 유튜브 출연…김문수도 검토중
"극우정당 퇴행 모습…지방선거 줄줄이 질까 우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2 전당대회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일부 당권주자들은 '우클릭' 행보를 이어가며 강성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당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현재 남아있는 콘크리트 지지층이라도 먼저 확보해야 당권을 거머쥘 수 있다는 일종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21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관람을 마치고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5.21 pangbin@newspim.com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한 장동혁 의원은 극우 논란이 빚어진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 씨가 참여하는 유튜브 토론회에 출연한다. 또 다른 당권 주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도 해당 방송에 출연 제의를 받고 출연 여부를 검토 중이다. 장 의원과 김 전 장관은 모두 반탄(탄핵반대)파 후보자들이다.

전씨는 지난 14일 윤상현 의원 주최로 열린 '무엇을 할 것인가? 자유공화 리셋코리아를 위하여' 긴급토론회에 축사를 맡아 부정선거론과 '윤 어게인' 등을 주장한 바 있다. 해당 토론회에 지도부가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의힘을 둘러싼 극우 논란은 재점화됐다.

앞서 전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왔던 인사다. 때문에 지난달 전씨의 국민의힘 입당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당 지도부는 그의 언행에 대한 확인과 함께 당헌·당규에 따른 적절한 조치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다.

이에 장 의원은 "그동안 전한길 씨 등은 우리 당을 적극 지지하고 국민의힘과 함께 싸워 온 분들"이라고 반박했다. 전씨의 입당 문제에 대해서도 "만약 그분들이 입당해 문제가 있었다면 우리가 확인해 바꾸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이야기하면 되지 왜 입당 자체를 문제 삼느냐"며 적극 옹호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왼),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 (오)

유력 당권주자들이 전씨와 손을 잡고 '우클릭' 행보를 이어가는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특검 수사망은 조여 오고 당 지지율은 바닥을 친 벼랑 끝 상황에서, 강성 지지층만 붙잡고 있다가는 오는 지방선거까지 대패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서다.

실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1∼23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17%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9월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변경한 이후 최저치다.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국민의힘 재선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전당대회는 당심으로 결정 나는 것이니 콘크리트 지지층을 공략하면 당권은 잡을 수 있겠지만 문제는 지방선거"라며 "인적청산이니 혁신이니 운만 띄워놓고 아무것도 못 하고 극우 정당으로 퇴행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남은 선거들도 줄줄이 질까봐 걱정이다"라고 토로했다.

TK 지역구 의원은 기자에게 "전한길 씨를 포함한 강성 보수층은 우리당을 이루는 근간"이라면서도 "중도까지 품을 수 있는 포용적 지도부에 대한 필요성에는 공감한다. 영남권 표심만 가지고 다가오는 선거를 치루기엔 역부족"이라고 전했다.

박창환 장안대 특임교수는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최저치를 찍은 상황에서 남은 지지층은 극우 세력이다. 그들의 표심을 얻어야 당권을 쥘 수 있기 때문에 반탄파 후보자들의 우클릭 행보는 계산된 전략일 것"이라며 "대신 전당대회 이후가 문제다. 강성 지지층만 가지고 지방선거 승리가 어려운 것은 물론 야당으로서 이재명 정부에게 제시하는 아젠다가 소구력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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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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