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은빈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0일 달러/원 환율이 1145~1155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주말 동안 유로화 약세가 심화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며 "달러/원 환율이 강달러 압력을 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주말 유로/달러는 1.06달러 초반까지 하락했다. 프랑스 대선에서 좌파 후보들 간 단일화 논의가 언급됐기 때문이다. 이에 반(反)EU를 외치는 마린 르펜 국민전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졌다. 좌파 정당 단일화는 르펜과 결선에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중도 후보 에마뉘엘 마크통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
이같은 유럽발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에 안전자산 선호는 강화됐다. 달러/엔은 112엔 후반까지 하락했다. 한편 영국의 1월 소매판매 지수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면 파운드/달러는 1.24달러 초반으로 하락했다.
이에 선 연구원은 "강달러 압력이 연장되면서 달러/원이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한편 금일 시장은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 회의에서는 그리스 구제금융 추가 분담금 집행을 논의한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