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경영 정경유착, 낡은 껍질 벗어야 세계 훨훨 날 수 있다"
[뉴스핌=장봄이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 대해 "유전무죄 재벌천국을 구속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법원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인간적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우리 재벌기업들은 경제성장과 국가발전에 정말 큰 공을 세웠다"면서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 황제경영과 정경유착의 낡은 껍질을 벗어야 세계로 훨훨 날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가슴 아픈 일이지만 삼성이 이번 기회에 스스로 황제경영을 전문경영, 투명경영으로 바꾸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유전무죄 재벌천국'을 구속하고 이 땅에도 정의가 자라날 수 있다는 실낱 같은 희망을 보여준 법원에도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의 영장청구서가 바로 국민의 요구"라며 "법은 있는 자와 없는 자를 차별하지 않는다는 상식이 드디어 첫걸음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역사는 오늘을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중구 환경재단에서 열린 '이재명의 굽은 팔' 출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