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16일(현지시각) 상승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주도한 감산이 연장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날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5센트(0.47%) 상승한 53.36달러에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4월물은 배럴당 10센트(0.18%) 오른 55.6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OPEC의 감산 연장 가능성으로 상승 흐름을 탔다. OPEC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은 지난해 하루 180만 배럴을 감축하기로 했다. 이 합의는 올해 1월부터 6개월간 이행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대부분 OPEC 회원국들은 감산 합의를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감산 이향률은 9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주요 산유국들이 계속해서 협력한다면 감산이 연장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날 유가는 미국의 증산 조짐과 대규모 원유 재고 등 공급 우려로 상승세가 제한됐다.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창업자는 CNBC에 "OPEC이 감산 합의를 연장할 수 있다는 소식으로 상승했지만, 시장에 공급량이 많아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애스펙츠의 리처드 멀린슨 애널리스트는 "OPEC이 감산을 지속하기로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