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임시국회 업무보고
국내경제 완만한 성장세 예상하나 불확실성 높아
[뉴스핌=김은빈 기자] 한국은행은 15일 내수 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향후 취업자수 증가세가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이 이날 임시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업무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수는 내수부진과 기업구조조정 추진 등으로 증가세가 주춤했다. 업종에서는 제조업, 연령대에서는 30~40대에서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2016년 4분기 기준 제조업의 취업자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만명 감소했다. 연간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5000명 줄어들었다. 30~40대 취업자수는 4분기 기준 전년 동기대비 10만8000명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 역시 고용시장 한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2016년 기준 청년실업률은 9.8%로 전년(9.2%)보다 증가했다. 한은은 청년실업률의 이유로 양질의 일자리 부족과 인력수급 불일치 등을 들었다.
아울러 한은은 국내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수출과 설비투자 개선이 이유였다. 다만 민간소비의 회북 지연으로 성장세가 다소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경제 성장경로 역시 불확실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불확실성 요인으로는 ▲미국 신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국내 경제주체의 소비, 추자심리 향방 등을 꼽았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