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에서 해발고도 3000m의 인도네시아 웰리랑 화산, 극한의 환경에서 황금빛 유황을 캐내는 광부들을 고된 일상을 소개한다. <사진='극한직업' 캡처> |
'극한직업' 인도네시아 유황 광산…해발 3000m 웰리랑 화산, 황금빛 유황 캐는 광부들
[뉴스핌=정상호 기자] ‘극한직업’에서 해발고도 3000m의 인도네시아 웰리랑 화산, 극한의 환경에서 황금빛 유황을 캐내는 광부들을 고된 일상을 소개한다.
15일 방송되는 EBS ‘극한직업’은 ‘인도네시아 유황 광산’ 편으로 꾸며진다.
태평양, 필리핀, 호주와 함께 위치한 인도네시아는 복잡한 지형구조 때문에 현재도 활발한 화산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자바 섬 동부에 위치한 웰리랑 유황광산에서 캐내는 유황은 의약품, 화장품, 폭죽, 세제와 비누, 가축 사료 등의 원료로 동남아에서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다양하게 가공돼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 유황을 캐내기 위해서는 3000m가 넘는 험난한 산을 매일 오르내리는 것은 물론, 산 전체를 희뿌옇게 휘감은 유독 가스와 목숨을 담보로 사투를 벌여야 한다. 오로지 가족의 생계를 위해 맨몸으로 유황을 캐는 인도네시아 광부들의 이야기, 그 험난한 현장을 ‘극한직업’에서 소개한다.
자카르타에서 자바 섬 동부로 비행기와 차를 타고 네 시간을 들어가면 나타나는 마을, 떼르떼스. 이 마을 사람 중 일부는 인도네시아 최대 유황 생산지인 웰리랑 화산에서 광부로 일한다.
매주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마을을 벗어나, 유황을 운반하기 쉽게 차가 오가는 지점에 유황 창고와 임시거처에서 마련해 생활한다.
해발고도 3000m의 위험천만한 급경사 절벽을 오르내리며 유황을 캐러 다니는 이곳의 광부들. 산 정상의 유황 광산이 있는 길목은 매우 험난해서 유황을 실을 25kg의 무거운 수레를 직접 어깨에 메고 올라가야 한다.
EBS ‘극한직업’은 ‘인도네시아 유황 광산’ 편으로 꾸며진다. <사진='극한직업' 캡처> |
광산의 입구에 도착하면 매캐한 유황 가스가 진동해 숨쉬기조차 힘들다. 바람이 낮게 불어 유황 가스가 덮칠 때면 천으로 코와 입을 막은 채 작업한다.
깎아지른 절벽에서 위험을 감수하며 하루 최대 200kg의 유황을 생산하는 광부들. 유황을 잘게 부숴 자루에 담은 후, 수레에 싣고 작업자들은 아침에 올라왔던 험난한 산길을 거슬러 내려간다.
유황과 수레의 무게가 상당한 데다 길이 매우 험난해서 수레가 고장나는 일은 빈번하게 발생한다. 비가 오면 유황 운반 작업 또한, 두 배로 어려워진다. 매일 다니는 길이지만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광부들이 캐낸 유황은 마을에 있는 가공 공장으로 옮겨져 정제 과정을 거친다. 유황을 잘게 부수고 체를 쳐 다시 끓인 후, 상품을 만드는 데까지 꼬박 하루가 걸린다. 하지만 최고의 유황을 만들기 위한 광부들의 노력은 멈추지 않는다. 독한 유황 가스와 위험천만한 절벽을 견뎌내야만 가족의 행복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15일) ‘극한직업’에서는 인도네시아 유황 광산에서 황금빛 유황을 캐는 광부들의 극한 일상을 전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