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831억엔 4%↓, 순이익 201억엔 63%↓
올해 '야생의땅 듀랑고' 등 신작 20여종 출시
[뉴스핌= 성상우 기자] 넥슨(대표 오웬 마호니)이 지난해 매출 1831억엔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환율 100엔당 1057.1원을 적용시 원화 매출은 1조 9358억원이다. 올해는 20여종의 신작을 대거 출시,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넥슨은 10일 도쿄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매출 1831억엔, 영업이익 406억엔, 당기순이익 201억엔의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35%, 63% 줄었다.
2015년 매출액 1902억엔은 2015년 4분기 기준 환율인 100원당 10.5엔(100엔당 950.6원)이 적용됐고 지난해 매출 1831억엔에는 지난해 4분기 기준 환율인 100원당 9.46엔(100엔당 1057.1원)이 적용됐다. 넥슨의 국가별 매출 비중은 한국이 약 41%, 중국이 약 41%, 일본이 약 10% 수준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일본 자회사 글룹스의 손상차손 226억엔이 반영된 수치다. 넥슨측은 이를 감안하면 넥슨의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1% 성장한 632억엔, 순이익은 23% 감소한 427억엔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433억엔, 영업이익 73억엔, 당기순이익 112억엔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6%와 2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55% 증가했다.
매출은 넥슨의 자체 예상치를 초과한 수치다. 국내 서비스한 'FIFA 온라인 3'와 'FIFA 온라인 3M이 선방했다. 중국 내 '던전앤파이터'의 겨울 업데이트와 대만과 태국 지역의 'HIT'도 흥행에 성공, 4분기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넥슨의 지난해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년대비 14.8% 증가한 4581억 원을 기록, 2012년부터 매년 성장을 이어왔다. 'HIT'는 일본과 동남아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18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메이플스토리M', '삼국지조조전 온라dls', '슈퍼판타지워', 'M.O.E' 등 10여 종의 신작이 출시돼 매출을 지탱했다.
올해는 자체개발작부터 퍼블리싱 게임, 유명IP 기반 게임에서 인디게임까지 다양한 장르의 20여종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대작으로는 '로브레이커즈', '야생의 땅 듀랑고', '진삼국무쌍 언리쉬드', '다크어벤저 3', '레고 퀘스트앤콜렉트'등이 꼽힌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좋은 게임들을 장기간 지속 성장시키고 게임 내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는 넥슨만의 개발 및 운영역량이 4분기의 좋은 성과를 이끌었다"며 "중국와 태국, 대만 등에서 대표 라인업들이 계속해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 예상 매출을 초과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