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한섬의 올해 주가와 실적에 대해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의 4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10일 이화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4분기 한섬의 수익성 둔화 원인은 전개중단 수입 브랜드 할인 판매에 따른 원가율 상승, 신규브랜드 론칭에 따른 비용 증가, 촛불집회 영향으로 백화점 채널 매출 둔화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섬은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2.7% 감소한 267억원, 매출액은 2460억원으로 10% 가량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267억원의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370억)와 하나금투 추정치(350억)을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한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3%, 13.1% 늘어난 7781억원, 815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그는 "출점 둔화에도 불구하고 신규브랜드가 론칭한지 2~3년차에 접어들면서 외형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3월부터 연결 편입 예정인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는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으나 단기적으로는 손익단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 주가는 12MF PER 12.2배로 박스권 하단이나 매출 성장률 둔화와 수익성 개선세 제동에 의한 투자심리 악화,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 인수에 따른 실적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관망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