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한섬에 대해 4분기 브랜드 철수비용이 발생하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는 기존 5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섬의 4분기 매출액은 24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67억원으로 13% 줄었다"며 "컨센서스 영업익 368억원을 크게 하회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소비심리 악화로 매출 성장률이 낮아진 가운데 수입브랜드인 끌로에(Chloe)의 계약종료로 재고처리 비용이 발생했다"며 "끌로에 매출은 연 200억원 미만으로 일회성 비용 외에는 향후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커지는 구간이라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신규 출점수가 20여개로 2016년의 40개, 2015년의 105개 대비 낮아질 것"이라며 "외형 성장률이 둔화될 가능성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는 28일 SK네트웍스의 패션부문을 영업양수 할 예정인데 실적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은 작년 매출 6000억원으로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며 "작년에 중국법인손상 등 일회적 비용반영이 있었기는 하지만, 올해 관건은 수익성 개선여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긍정적인 것은 지난달 중국 항저우에 시스템옴므 1호점을 오픈했는데 국내 1위 매장보다도 매출이 2~3배 많을 만큼 반응이 매우 좋다"며 "올해 10개점까지 출점이 예상되며 중장기적 투자매력은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