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북미·서유럽 등 활발히 도입, 기업용 부문서 성장 주도
[뉴스핌=황세준 기자] 전세계 사물인터넷(IoT) 기기 시장 규모가 2020년 204억대, 3조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IT 자문기관인 가트너는 올해 사물인터넷 기기수가 전년 대비 31% 증가한 84억대를 기록하고 2020년에는 204억대로 늘어날 것으로 9일 전망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중국과 북미, 서유럽에서 활발하게 IoT 기기를 도입하며 2017년 전체 사물인터넷 기기의 67%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로는 올해 소비자 부문이 52억대로 전체 설치 대수의 63%를 차지하고 비즈니스 부문의 경우 31억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스마트 계측기 외에도 제조 현장 디바이스, 전력발전소 공정 센서, 헬스케어용 실시간 위치 디바이스 등을 도입한다.
올해 IoT 기기 매출 규모는 비즈니스 부문 9640억달러, 소비자 부문 7250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2020년까지 두 부문의 규모는 3조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피터 미들턴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소비자 부문에서는 자동차 전장 시스템 외에 스마트 TV와 디지털 셋톱박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기업들은 스마트 전자 계측기와 상업용 보안 카메라를 가장 많이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부터는 LED 조명, 공조 시스템(HVAC: 난방, 환기, 냉방), 물리적 보안 시스템 등 스마트 빌딩 부문을 목표로 하는 산업용 디바이스가 IoT 연결을 주도할 전망이다.
데니스 루에브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앞으로 IoT 서비스는 기업의 시스템 설계, 도입 및 운영을 지원하는 전문가용 운영 기술 분야가 지배할 것이지만 소비자 서비스도 빠른 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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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 모듈 '아틱' <사진=삼성전자> |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