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현 전 공정위 부위원장 <사진=뉴시스> |
[뉴스핌=조동석 기자] 삼성 합병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학현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김 전 부위원장은 특검에 자진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특검은 지난 3일 정부세종청사 공정위 부위원장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전 부위원장은 2014년1월부터 지난달까지 부위원장을 지냈다.
공정위는 2015년 12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으로 순환출자 고리가 강화됐다며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보유한 삼성SDI가 통합삼성물산 주식 500만주를 처분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공정위는 2014년 대기업 집단의 신규 순환출자를 금지한 공정거래법 개정에 따라 합병된 삼성물산에 해당 조항을 처음 적용해 이같은 해석을 내렸다.
특검은 공정위가 1000만주 처분결정을 내렸다가 500만주로 줄여 발표했다고 보고 있다. 특검은 이 과정에서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