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드-프랭크법 재검토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향후 미국 금융주 수익 기대감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6일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도드-프랭크법 재검토 행정 명령을 내린 후 S&P 500 금융주 지수는 2%, 은행주는 2.6% 강세를 나타내며 환호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도드-프랭크법은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목적으로 금융회사의 위험자산 투자 규제, 감시과 감시 등을 골자로 한 법으로 지난 2010년 7월 발효됐다.
안 연구원은 "공화당은 이 법으로 금융회사의 영업과 수익성을 제약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법안 발효 이후 S&P 500 금융 섹터의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는 8%로 금융위기 이전 3년간 평균의 절반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도드-프랭크법 행정 명령 소식에 금융주와 동반 강세를 나타냈던 산업재 섹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게 안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산업재는 9개 섹터 중 금융주와 주가 동행성이 가장 높다"며 "지난달 말 공개된 트럼프 행정부 인프라 프로젝트 리스트의 영향으로 향후 금융주와 산업재 섹터는 동행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 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