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인기 블럭 레고가 스크린을 누비는 '레고 배트맨 무비'가 9일 한국에 상륙한다.
크리스 맥케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레고 배트맨 무비'는 고담을 지키는 히어로 배트맨의 의외의 면에 주목했다. 악을 물리치는 정의의 화신인 배트맨은 성공한 사업가 브루스 웨인이라는 두얼굴을 가진 인물. 사교성이 좋은 브루스 웨인과 달리 배트맨은 사회성이 부족해 히어로들 사이에서도 왕따를 당하기 일쑤다.
'레고 배트맨 무비'는 파티에서 얼떨결에 로빈을 입양한 배트맨이 조금씩 마음을 여는 과정을 보여준다. 웨인과 배트맨이라는 두 아빠를 얻고 뛸 듯이 기뻐하는 로빈은 배트맨에게 도움이 되려 무척이나 애를 쓴다. 로빈의 존재 자체가 부담이었던 배트맨은 차차 감정 변화를 겪게 되고, 악당 조커가 상상을 초월하는 사태를 벌이면서 이런 감정은 더욱 크고 단단해진다.
영화 '레고 배트맨 무비'는 2014년 개봉한 '레고 무비'를 잇는 레고 애니메이션이다. 어린아이는 물론 어른까지 폭넓은 마니아를 거느린 레고가 주인공으로 맹활약하는 '레고 무비'는 개봉 당시 큰 화제였고, 자연히 이번에 개봉할 신작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레고 배트맨 무비'는 배트맨을 필두로 DC코믹스를 대표하는 캐릭터가 죄다 출동해 코믹북 팬들을 즐겁게 한다. 슈퍼맨과 원더우먼, 플래시 등 내로라하는 히어로들이 리듬에 맞춰 춤추며 등장하는 신에선 폭소가 터진다. 마블을 대놓고 디스하는 대사도 웃음을 짓게 만든다. 아주 조금이지만 중간중가 실사를 혼합한 유머러스한 신도 등장하니 놓치지 말자.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