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7조원 '脫 액티브'...당신의 펀드가 '추락'한 이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작년 평균수익률,사실상 은행금리보다 낮아…상대적 높은 보수 불구 인덱스보다 못한 수익률 '배신'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2일 오전 11시0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박민선 기자] 날고 기는 펀드들이 기세등등하던 시절이 있었다. 트러스톤 칭기스칸, 미래에셋 디스커버리, 한국의 힘, KB밸류포커스, 그리고 2015년을 뜨겁게 달궜던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의 메리츠 코리아펀드까지. 모두가 동시에 잘하진 못하더라도 누군가는 시장의 흐름을 이끌었다.

하지만 최근 1년 반 동안 액티브펀드 시장은 잠잠하다 못해 침체에 허덕이고 있다. 근본 원인은 수익률 악화에 따른 투자자 신뢰 상실. 1년동안 6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액티브펀드에서 빠져나간 데 이어 연초 이후(8600억원)로도 출혈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더이상 권하는 이도, 구태여 찾는 이도 없어진 액티브펀드의 위축. 과연 무엇이 문제인 걸까.

◆ 인덱스보다 못한 액티브 '오명'…글로벌 트렌드?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운용보수에도 불구하고 액티브펀드를 선택했던 이유는 하나, 시장 수익률 이상의 '알파'를 기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액티브펀드의 평균수익률(운용순자산 10억원 이상, KG제로인)은 2.33%로 코스피 전체 수익률 3.32%에도 미치지 못했다. 1%대 연간 보수를 고려한다면 사실상 은행 금리보다 못한 1%대를 겨우 채웠다는 계산이 나온다. 특히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들이 17% 가까운 성과를 거뒀다는 점과 비교하면 더없이 초라한 성과다.

한 대형은행 PB팀장은 "투자자들이 (액티브)펀드에 대해 안 좋은 추억이 너무 많다보니 가입 자체를 꺼리고 있다"며 "딱히 눈에 띄는 상품도 없어 고객에게 펀드 추천은 거의 하지 않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액티브펀드의 위축 원인으로 시장 경제원리의 미작동, 주도주 부재 및 반복되는 환매 행렬에 따른 제약적 시장 환경, 그리고 인덱스펀드로의 추세적 전환 등을 꼽는다.

A자산운용사 상품기획담당 임원은 "글로벌 시장이 금융 위기 이후 소위 '뉴노멀 시대'가 도래하면서 시장이 일반적인 경제원리에 따라 작동하기보다는 각 중앙은행의 정책에 따라 움직이는 양상으로 바뀌었다"며 "이런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액티브하게 운용하는 것 자체에 제한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진단했다.

시장 내부적으로 흐름을 이끌 주도주가 없었다는 점도 어려움을 더했다는 평가다. 2011년 당시 이른바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이라고 불리던 특정 섹터들의 강세장이나 지난 2015년을 전후로 했던 바이오주, 화장품주의 약진 등을 통해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갈증은 해소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1년여간 이러한 흐름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펀드매니저들이 시장의 방향성을 찾고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는 것이다.

또 글로벌 트렌드 자체가 인덱스펀드를 포함한 '패시브 전략'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B 자산운용사 상품전략담당 임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자금의 이동 흐름을 보더라도 패시브 위주의 운용사로 유입되는 흐름이 뚜렷하다"며 "액티브 철학을 기반으로 한 운용역들이 자부심을 갖고 있지만 실제 투자자 입장에서는 성과의 변동성이 심하다보니 시스템화 돼 있는 패시브나 프로세스에 의한 투자가 시장을 앞서간다는 판단을 하게 된 것이 오늘날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 단기 성과주의의 운용사 & 고민없는 판매사

하지만 운용사 및 판매사들 역시 현 상황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펀드매니저 출신 한 전문가는 "시장에서 소위 '히트'를 치면서 자금이 몰리게 되면 새로운 종목을 발굴하고 분산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매입한 특정 주식을 계속 매입함으로써 자기 펀드를 자기가 밀어올리는 효과를 악용하는 매니저들이 상당수 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초기에 가입하지 않는 이상 손실을 입게 되고 공시되는 펀드 수익률과 내 수익률간 괴리가 생기는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펀드의 기본 구조상 환매 신청이 있을 경우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내다팔아 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 즉, 특정 주식의 중심으로 주가를 끌어올려 비중이 커지게 되면 환매에 따른 매도가 해당 주가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이것이 전체 수익률 악화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다. 한 펀드 매니저는 "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할 때 시가총액이 적은 중소형주의 지분을 과도하게 보유하면 변동성 확대시 대처가 어려워지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운용사들의 단기적 성과 위주 시스템도 개선돼야 할 부분으로 꼽힌다.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운용철학을 제대로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곳은 신영자산운용과 한국밸류자산운용 정도가 전부다. 이렇다 보니 대다수의 운용사들은 시장 분위기에 따라 내부 인력 구조나 조직을 변경하기 일쑤.

실제 액티브펀드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상당수 운용사들은 관련 인력을 감축하는 대신 최근 대세로 떠오르는 대체투자 및 퀀트를 기반으로 다양한 전략 구사가 가능한 인력들을 충원 중이다. 액티브펀드들이 각광받을 수 있는 시장 환경이 다시 형성될 경우 운용사들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올해 시장의 흐름이 액티브펀드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운용사들의 현실적 제약으로 인해 불가피한 부분도 있겠지만 각 사만의 철학을 기반으로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어떤 상황에서든 시장에 적합한 상품을 제공하고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주요 판매사인 은행들도 보다 책임있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쓴소리도 있었다. C 자산운용사 마케팅 담당자는 "은행들도 잘 나가는 펀드를 부담없이 팔겠다는 마인드가 있다보니 꼭지에 권하고 시장이 꺾여 투자자 손실이 발생하면 운용사로 모든 책임을 돌리는 경향이 있다"며 "고객들의 자산을 잘 분산해서 포트폴리오를 제공해야 하는데 과연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반차 쓰면 30분 일찍 퇴근"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반차를 사용해 하루 4시간 근무할 경우 휴게시간을 사용하지 않고 퇴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발의된다. 근로시간 단축, 연차 휴가 분할 사용, 육아·돌봄 등으로 반일 근무 형태가 확대된 가운데 현행 법체계는 4시간 근무한 근로자에게 법정 휴게시간 30분을 부여하고 있다. 개정안은 휴게시간 때문에 퇴근이 늦어지는 불편을 해소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12일 국회에 따르면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이르면 이번 주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4시간 근로한 경우 30분 이상, 8시간 근로한 경우 1시간 이상의 휴게시간을 부여한다. 휴식은 근로시간 도중에 부여하도록 규정됐다. 통상 8시간 근로자에게 부여되는 점심시간 1시간이 법정 휴게시간에 해당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스마트 안전고리 시연을 하고 있다. 2025.10.15 pangbin@newspim.com 문제는 4시간 근로한 근로자가 퇴근을 희망해도 휴게시간 30분을 채우기 위해 사업장에 더 머물러 있어야 하는 어려움이 현장에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시간 단위 연차 사용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어 사업장별 운영 기준이 상이하고, 육아·돌봄·자기계발 등 다양한 생활 수요에 현행 제도가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개정안의 골자는 근로자가 4시간 근무 후 바로 퇴근할 것을 명시적으로 요청한 경우, 30분 휴게시간 없이 퇴근할 수 있도록 근로시간 유연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연차는 근로자의 의지에 따라 시간 단위 등으로 분할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반차 법제화 및 반일 근무 시 휴게시간 미적용 명문화는 지난해 12월 실노동시간 단축 로드맵 추진단의 논의 결과에도 포함됐다. 당시 추진단은 반차 사용의 경우 올해 법제화할 것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박홍배 의원은 "반일 근무가 늘어나는 현실에서 4시간 근무 후 바로 퇴근하려는 노동자에게 휴게시간 때문에 추가로 사업장에 머물도록 하는 것은 제도와 현장의 괴리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근로시간 제도도 변화하는 노동 현실에 맞게 합리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heep@newspim.com 2026-03-12 10:07
사진
삼성 '갤럭시 S26' 글로벌 출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3세대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4 시리즈'를 11일부터 세계 주요 국가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한국·미국·영국·인도 등을 시작으로 약 120개국에 순차 출시한다. 미국·영국·인도·베트남 등에서 진행된 갤럭시 S26 시리즈 글로벌 사전판매는 주요 시장에서 전작 대비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갤럭시 S26 시리즈'를 체험하는 유럽,동남아 소비자들 [사진=삼성전자]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탑재…카메라 기능도 업그레이드갤럭시 S26 시리즈는 하드웨어 성능을 높이고 갤럭시 AI 기능을 강화했다. 카메라 경험도 한층 개선했다. 최상위 모델 '갤럭시 S26 울트라'에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처음 적용됐다. 측면에서 화면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게 설계한 기능이다. 스마트폰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강화했다. AI 기반 통화 기능도 추가했다.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AI가 대신 받고 발신자 정보와 통화 내용을 요약한다. '통화 스크리닝(Call Screening)' 기능이다. 카메라 기능도 대폭 개선했다. 저조도 촬영 '나이토그래피', 영상 흔들림을 줄이는 '슈퍼 스테디', 텍스트 입력 기반 편집 기능 '포토 어시스트'를 지원한다. 이미지·스케치·텍스트 입력으로 창작물을 만드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도 포함했다. 삼성전자는 3월 구매 고객 대상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갤럭시 버즈4 10% 할인 쿠폰과 정품 케이스·액세서리 3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60W 충전기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콘텐츠 혜택으로 '윌라' 3개월 구독권과 갤럭시 스토어 게임 테마 8종도 제공한다. 마그넷 기반 신규 액세서리도 선보인다. 마그넷 무선 충전기와 카드 월렛, 링홀더, 미러 그립 스탠드 등이다. 마그넷 무선 충전 배터리팩은 스마트폰 후면 부착 시 카메라 간섭 없이 충전할 수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갤럭시 S26 시리즈'의 '수평 고정 슈퍼 스테디' 기능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하이파이 사운드 '버즈4' 출시…AI 기능·케이스 라인업 확대삼성전자는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4 시리즈'도 함께 출시했다. '버즈4 프로'와 '버즈4' 두 모델이다. 하이파이 사운드와 인체공학 설계를 적용했다. '헤드 제스처' 기능도 새로 넣었다. 사용자가 고개를 움직여 전화 수신과 빅스비 제어를 할 수 있다. 다른 갤럭시 기기와 연결하면 AI 음성 호출과 실시간 통역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버즈4 시리즈는 화이트와 블랙 두 색상으로 출시된다. 버즈4 프로는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 핑크 골드 색상도 판매한다. 사전 구매 고객 약 90%는 버즈4 프로를 선택했다.케이스 제품도 확대했다. 전통 문양·통조림·레트로 게임기 디자인 케이스를 출시한다. 헬리녹스 러기드, 초코송이 협업 제품도 선보인다. 전통 문양 시리즈는 꽃과 호랑이 문양을 자개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버즈4 케이스 중 판매 비중이 가장 높았다. '갤럭시 S26 시리즈'를 체험하는 유럽,동남아 소비자들 [사진=삼성전자]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갤럭시 S26 시리즈'는 AI폰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능부터 갤럭시 AI, 카메라까지 완성도를 크게 끌어올린 제품"이라며 "풍성한 사운드의 '갤럭시 버즈4 시리즈'와 함께 갤럭시 생태계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3-11 08: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