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불출마를 전격 선언하면서 주식시장내 관련 테마주들이 시간외 거래에서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반면 황교안, 유승민 관련주로 거론된 종목들은 급등세다. 야권 후보 관련주들도 대체로 상승 모드다.
1일 오후 5시 현재 반기문 테마주인 지엔코, 파인디앤씨, 큐캐피탈, 일야, 부산주공, 한창, 쌍방울, 광림, 성문전자 등이 시간외거래가 시작되자 마자 모두 하한가(제한폭 10%)로 직행했다.
이처럼 반기문 테마주들이 급락한 것과는 달리 황교안, 유승민 관련주들은 부상하고 있다. 유력한 여권 후보의 불출마 선언으로 다른 여권 후보 관련주들에 투기성 매수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황교안 테마주로 꼽히는 인터엠과 국일신동, 유승민 테마주로 거론되는 세우글로벌, 대신정보통신 등은 시간외 거래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야권 후보 관련주들도 대체로 상승세다.
시간외거래는 오후 4시부터 호가를 접수, 10분 단위로 동시호가 방식으로 거래가 체결되며 상하한 제한폭은 10%다. 다만 정규장의 제한폭인 30%를 넘어설 순 없다. 이날 정규장에서 25.97% 급등한 안희정 관련주인 KD건설은 시간외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지만 상승폭은 3.08%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3시30분 장 마감과 동시에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통합을 이루려했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