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현 기자] 삼성생명의 현금 배당성향이 당분간 낮은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생명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1200원의 배당을 결정한 바 있다.
한승희 NH농협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일 보고서에서 "이는 기존 배당정책(배당성향 30%) 대비 낮아진 주주환원율로, 경상적 이익 대비 23%의 배당성향을 보였다"며 "이는 올해 예정된 IFRS17 기준서 공개, 한국형 신지급여력제도 도입 관련 불확실성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생명의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이 상장 생보사 중 가장 높아 채권발행을 통한 자본확충 계획이 없는 것으로 보이며, 이익유보를 통해 IFRS17에 대비하려는 모습으로 판단된다는 것.
그는 "만약 신지급여력제도가 2018년부터 시행된다면 현금배당 축소 기조는 올해 일단락될 수 있지만, 시행 시기가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제도의 윤곽이 드러나기 전까지 배당에 대한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올해 배당성향은 23.6%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 애널리스트는 삼성생명과 달리 한화·동양생명은 배당 하락의 압박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 회사 각각 신종지본증권 발행 및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배당압박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자료=NH투자증권> |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