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8뉴스’에 박원순 시장이 출연했다. <사진=SBS ‘8뉴스’ 캡처> |
SBS '8뉴스' 대선주자 박원순 시장 "문재인 비판 이유? 역동적인 경선 위해서"…롤모델은 '정조'
[뉴스핌=정상호 기자] SBS ‘8뉴스’에 박원순 시장이 출연했다.
19일 방송한 SBS ‘8뉴스’에서는 2017 대선주자 릴레이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대선주자 릴레이 인터뷰에 초대된 이는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시장은 어떤 나라를 꿈꾸느냐는 질문에 “주로 대통령이 임기가 끝나고 나면 손자, 가족들이랑 시장에가서 시민들과 편하게 얘기하는 나라를 꿈꾼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된다면 1호 공약으로 “‘유전 유죄, 무전 무죄’가 사전에서 사라지는 나라를 만들겠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이 기각되지 않았느냐. 저는 재벌도 잘못하면 처벌되는 나라,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롤모델’로 정조를 꼽았다. 박원순 시장은 “‘역린’이라는 영화가 있다. 정조의 대사 중에 ‘작은 정성을 다하면 자신과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거창한 약속보다는 작은 것을 실천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장으로 서 한 성과에 대해 “토목사업은 없었지만, 복지 예산이 2배 늘었다. 서울시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도시가 됐다”고 자평했다.
‘촛불공동경선’ 아니면 경선에 불참하겠냐는 질문에 박원순 시장은 “야권이 힘을 합쳐야 정권교체, 개혁이 성공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경선 불참에 대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공동정부’ 안철수를 염두에 뒀냐고 묻자 “사람을 염두해 두진 않았다. 연정이라는 게 시대적 대세이다. 당이 연대를 해서 안정적으로 끌어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연대’ ‘연정’을 언급하는 것이 ‘지지율이 낮기 때문이 아니냐’는 시선에 대해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하는데 한 정파가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원순 시장은 ‘문재인 대표’에 대해 날선 비난을 하는 것에 대해 “씨름판도 시끌벅적해야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 아니냐. 경선이라는 것이 역동적이고 논쟁과 비판이 있어야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다. 조용한 경선은 죽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편 SBS ‘8뉴스’ 대선주자 릴레이 인터뷰는 신년 여론조사에서 선호도 1% 이상의 지지를 얻은 주자들을 대상으로 1월 말까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