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대 폐지하겠다" 선언 <사진=뉴시스> |
박원순 "서울대 폐지하겠다…전국 국공립대, 서울대 수준으로 통합"
[뉴스핌=정상호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대를 사실상 폐지하겠다고 선언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교육감 초청 교육개혁 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박원순 솔루션'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박원순 시장은 "대한민국은 엄연한 학벌 사회이며, 그 정점에 서울대가 존재한다"며 "서울대에서부터 서열화된 입시경쟁으로 학생, 부모, 교사도 행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 같은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대를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공립대들이 교육과정을 공유, 학사관리 및 학점을 교류하고 학위를 공동수여하겠다"며 "양질의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원 순환 강의를 제도화하고 교양수업 학생들의 캠퍼스 교환 수강, 모바일 수강 등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원순 시장이 서울대를 폐지하겠다는 의미는 서울대와 지방 국공립대간 학생 및 교원 교류를 통해 전국의 국공립대들을 하나의 캠퍼스처럼 묶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박원순 시장은 "매년 5000억원이면 당장 58개 국공립대 반값등록금을 시행할 수 있다"며 국공립대 반값등록금 전면 시행 방안도 내놨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