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학원 카드결제, 전년동월대비 67.7% 증가
홈쇼핑업종은 뉴스시청 증가로 63.3% 감소해
[뉴스핌=이지현 기자] 지난달 자동차학원업종의 카드 승인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22일부터 운전면허 시험이 강화되자 미리 면허를 취득하려는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
26일 여신금융협회 산하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11월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달동안 자동차학원업종의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468억원으로 지난해 11월보다 6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채중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이번달 22일부터 강화된 운전면허시험이 시행되면서 시험 개정 전 면허 취득 수요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다른 업종에서는 홈쇼핑의 카드결제액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11월 홈쇼핑업종의 카드 승인액은 1519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63.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치적 이슈로 국민들의 뉴스 시청이 늘면서 주요 홈쇼핑업체의 매출이 하락한 것이 카드 결제액 하락의 주된 이유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대형 할인점이나 백화점, 편의점을 포함하는 유통업종의 카드승인 증가세도 주춤했다. 11월 주요 유통업종의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8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카드 결제 자체는 늘었지만 지난해 11월 유통업종의 카드 승인액 증가율이 10.0%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
11월 전체 카드 승인액은 60조32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7% 증가했다. 그 중 공과금을 제외한 개인 카드 결제액은 소비심리 악화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45조 2500억원으로(전년대비 9.2% 증가) 나타났다.
법인카드 결제액도 지난해 11월보다 15.0% 증가한 9조94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11월 한달 동안 전체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4만4800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8% 감소해 카드 소액결제화가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개인카드 평균결제액은 3만7198원으로 작년 11월 대비 5.6% 하락했다. 법인카드 평균결제액은 15만3036원으로 같은 기간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