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변해야 산다' IT 서비스 빅3, 새해 체질개선 박차

기사입력 : 2016년12월26일 14:39

최종수정 : 2016년12월26일 14:39

조직·사업 개편으로 전열 정비…신사업 성과 수확 '원년'

[뉴스핌=최유리 기자] 국내 IT 서비스 '빅3'인 삼성SDS, SK주식회사, LG CNS가 2017년 체질개선에 속도를 올린다. 성장 정체에 부딪힌 국내 IT 서비스 시장에서 글로벌 공략과 사업 다각화로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다. 내년부터는 신사업에서 가시화된 수확을 기대하고 있는 만큼 각 사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모아진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SK주식회사, LG CNS는 새해를 앞두고 조직 및 사업 개편으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우선 물류부문 분할을 검토 중인 삼성SDS는 해외법인 사업부 분리와 일부 사업부 매각 검토로 사업을 정비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중국법인이 IT 서비스와 물류 사업으로 분리를 결정했으며 인도법인도 조만간 분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IT 서비스 법인을 새로 설립해 해당 사업을 떼주고 기존 해외법인은 물류사업을 맡게 되는 방식이다. 이로써 각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사업 분리를 통해 향후 물류부문 분할을 원할하게 하려는 움직임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홈네트워크 사업부 전체를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홈네트워크 사업부는 도어록과 월패드 등 홈네트워크 장비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 역시 물류-IT 서비스 분할 사전작업의 일환으로 IT 서비스에서도 장비 사업보다는 보안, 스마트팩토리 등 솔루션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신임 대표를 맞이한 SK주식회사는 내년부터 신사업에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1사2체제에서 SK주식회사 단일체제로 개편해 그룹의 5대 성장 동력 중 하나인 정보통신기술(ICT) 중심의 신성장 사업을 키우겠다는 설명이다. 특히 SK텔레콤에서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을 두루 경험한 장동현 사장을 단일 체제의 수장으로 맞아 신사업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낼 계획이다.

사장뿐 아니라 SK주식회사와 SK텔레콤의 주요 임원들이 자리를 맞교환한 만큼 지주사와 계열사의 시너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번 인사를 통해 권송 제조사업부문장 겸 SF사업단장을 비롯해 이응상 전략기획부문장, 김태영 기업문화부문장 겸 역량개발본부장 등이 SK텔레콤에서 SK주식회사로 이동했다.

SK주식회사 관계자는 "장동현 사장이 그룹 차원에서 진행되는 ICT 분야의 새판짜기에 힘을 보태게 될 것"이라며 "AI나 IoT 등은 SK텔레콤이나 SK주식회사가 각각 진행하는 사업인 만큼 시너지를 모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CIC(사내독립기업) 형태로 운영되는 C&C사업은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신기술 역량을 각 사업부에 접목해 성과를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맡았다. 이와 동시에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블록체인 등 신규 사업 발굴도 진행한다.

LG CNS도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기존 전략사업부를 '스마트에너지사업부'와 '미래신사업부'로 재편해 스마트에너지를 회사의 중심 사업인 공공 ·기업 대상 IT 서비스에 버금가게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LG CNS의 사업 영역은 기업 대상 IT 서비스를 맡는 하이테크 부문, 공공기관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공공부문, 신사업 중심의 전략부문으로 구성됐다.

최근 LG CNS는 일본 야마구치현 신미네 지역에서 55MW(메가와트)급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키로 하면서 태양광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연간 2만35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을 생산하며, 구축과 운영에 1700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이다.

LG CNS 관계자는 "조직개편을 통해 내실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에너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일본뿐 아니라 북미 등으로 스마트에너지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신사업부에선 IoT, 빅데이터, 의료 등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올해 자회사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만큼 새해에는 새로운 성장 동력에서 결실을 맺겠다는 목표다. 특히 의료사업담당을 신설해 병원정보시스템 구축이나 헬스케어 솔루션에서 국내 및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IT 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각 사가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올해부터 신사업에 대한 기반을 어느 정도 닦아온 만큼 내년은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