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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 산은 시스템 SK 품으로…LG는 '쓴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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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 C&C, 산업은행 차세대 금융시스템 수주전서 '승기'
신사업 난항 LG CNS, 금융 실적 뒷걸음질…성장동력 '빨간불'

[뉴스핌=최유리 기자] 올 연말 IT 서비스 업계 최대어로 꼽히는 산업은행 차세대 금융시스템 수주전에서 SK(주) C&C가 승기를 잡았다. 맞수 LG CNS는 입찰 막판까지 눈치싸움을 벌였지만 결국 쓴잔을 들이켰다. 추진하는 신사업마다 난항에 빠진 가운데 금융시스템 실적마저 뒷걸음질치면서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SK(주) C&C·LG CNS CI=각 사>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주) C&C 컨소시엄은 2000억원 규모의 산업은행 차세대 금융 정보시스템 구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에는 웹케시, 펜타시스템즈, 대신정보통신, 아이티센 등이 참여했다.

SK(주) C&C 컨소시엄은 산업은행의 인터넷, 모바일뱅킹, 외환, 금융공동망 등 156개 업무시스템 및 자동화기기, 운용리스크 등 11개 IT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업무 범위 등을 논의하게 된다. 산업은행이 내년 2월 구축사업에 착수할 계획인 만큼 협상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SK(주) C&C 관계자는 "산업은행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협상에 성실히 임해서 이른 시간 내에 프로젝트 착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주전에선 국내 금융 차세대 시스템 시장을 양분하고 하고 있는 LG CNS와 SK(주) C&C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LG CNS는 1차 입찰 제안서 마감일 하루 전 수익성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가, 2차 마감일에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혼선을 빚은 끝에 고배를 마셨다.

실적의 숨통을 트여줬던 금융 사업마저 하향세로 돌아서면서 LG CNS의 고민은 깊어졌다. 올 들어 금융 사업 실적은 26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SK(주) C&C는 산업은행 수주로 올해 금융 사업에서 4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면서 LG CNS를 앞섰다. 금융권 시스템 구축사업에서 전통 강호로 꼽혔던 LG CNS 입장에선 뼈아픈 대목이다.

미래 먹거리를 책임져야 할 신사업들도 부진에 빠져 상황은 더욱 어둡다. 야심차게 추진했던 새만금 스마트팜 사업은 농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다. 무인헬기 사업은 적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태양광 발전소 사업은 추가 수주가 뜸해진 상황이다.

경쟁사가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융합 ICT 분야에서도 두각을 타나내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다. 국내 IT 서비스 시장이 정체되면서 관련 업체들은 ICT 신사업이나 해외 개척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삼성SDS는 물류와 보안 사업을, SK(주) C&C는 AI(인공지능), 클라우드 사업에서 보폭을 넓히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SK는 해외 합작사를 설립하거나 AI, 클라우드 등 기술 도입에 분주하지만 LG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선택과 집중에 실패하면서 기존 사업과 신사업 모두 갈피를 잃었다는 지적이다. LG CNS는 올 들어 3분기까지 2조425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0.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28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사업 성과가 아닌 비용 감축으로 영업이익 개선 효과를 봤다.

특히 재무통인 김영섭 LG CNS 대표이사(사장)가 취임한 후 자회사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며 사업구조를 재편했지만 향후 성장 동력은 부재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전기차 공유사업이나 스마트팜 사업이 전략 부재로 매각이나 철회라는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당장 수익성 위주로 사업을 정리했지만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해야할 과제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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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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