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올해 ‘84살’인 충남 천안 동남구청사가 주택도시기금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새 청사와 함께 어린이회관, 지식산업센터, 대학생 기숙사, 주상복합시설이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오후 충남 천안 동남구청사부지에서 복합개발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강호인 국토부 장관을 비롯해 구본영 천안시장, 천안시 국회의원과 시의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사학진흥재단 이사장과 지역주민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천안 동남구청사 복합개발사업은 지난 1932년 준공 후 약 84년이 경과해 노후화된 구청사와 주변 나지를 활용해 공공시설과 수익시설이 복합된 새로운 도시 경제·문화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신청사와 천안시 및 주변도시 어린이들의 체험활동을 위한 어린이회관, 충남테크노파크 졸업기업 지원 등을 위한 지식산업센터, 주변지역 대학생을 위한 기숙사 등 공공시설과 주상복합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천안 동남구청사부지 도시재생 <자료=국토부> |
이에 따라 시민들의 집객이 이뤄지고 상시 정주인구가 확보되면 천안 원도심 지역의 활력이 커질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천안시는 사업추진을 위해 최근 동남구청사를 이전했다. 오는 2019년 구청사가 준공되면 2020년부터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주상복합 주택은 총 451가구(전용 59㎡ 164가구, 전용 74㎡ 123가구, 85㎡이하 164가구)가 분양된다. 입주자 모집공고는 2017년 8월, 입주는 2020년 4월 예정이다.
이 사업 자산관리회사인 LH는 공모를 통해 설계‧시공, 주상복합 상가 인수·운영, 주택분양 등을 담당할 민간사업자로 현대건설을 선정했다. 국토부는 사업계획의 타당성 및 적정성 등을 고려해 리츠(부동산 간접투자회사) 영업인가도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주택도시기금 도시계정이 국내에서 첫 번째로 지원하는 도시재생사업이다. 지난 11월 LH·HUG의 2단계 기금지원심사(실현가능성, 공공성, 사업성 평가)가 완료된 것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리츠에 대한 기금 출자금이 집행될 예정이다.
강호인 장관은 “동남구청사 복합개발사업은 천안 구도심이 활력을 되찾게 해주는 티핑포인트가 돼 구도심 뿐 아니라 천안 전체적으로도 산업·경제·문화 기능이 유기적으로 구조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