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및 황교안 아웃을 외치는 시민들의 8차 촛불집회가 17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렸다. 박사모 등 보수단체들도 맞불 집회를 가졌다. <사진공동취재단> |
[뉴스핌=정상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8차 촛불집회가 17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렸다. 이날 시민들은 대통령 권한대행 중인 총리를 지목, '황교안 아웃'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1500여개 단체 연대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광화문광장에 집결, 8차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비롯해 황교안 아웃을 외치며 총리 퇴진도 주장한 8차 촛불집회에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30만명(주최측 추산)이 모였다. 이들은 행사가 끝나면 오후 6시30분경부터 청와대와 총리공관, 헌재 방면 4개 경로를 이용한 행진과 집회를 이어간다.
'황교안 아웃'을 외친 8차 촛불집회에 맞서 박근혜를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보수단체도 맞불 집회를 열었다.
박사모 등 보수단체는 이날 헌법재판소와 광화문 일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 집회에는 새누리당 친박계 이우현 의원,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도 참석했다.
경찰은 경비병력 228개 중대(1만8200여명)를 배치해 8차 촛불집회 인원과 보수단체 맞불 집회 관계자들의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