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흥아해운이 내년 화학제품운반선(케미컬탱커) 부문에서 매출 1300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흥아 램차방 <사진=흥아해운> |
15일 흥아해운 관계자는 "올해 4척의 탱커선이 신규로 도입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신규거래처 확보에 나서는 등 2017년엔 케미컬 탱커부문에서만 매출액 1300억원, 영업이익 26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동안 가동이 중단됐던 싱가포르 케미컬 공장 재가동과 노후 케미컬탱커선의 퇴출, 연료비 부담 감소로 올해 4분기부터는 20%대의 영업이익률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말레이시아 인근 해역에서 흥아해운 케미컬선 선박화재 사고가 발생하면서 장기운송계약(COA) 중인 메이저 석유화학 업체들에 대한 영업이 일시적으로 정지됐다.
해당 선박사고를 계기로 흥아해운은 약 6개월간 모든 선박의 안전검사를 재실시하는 한편, 메이저 석유화학 업체들에 대한 재인증을 실시해 올해 10월부터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흥아해운 관계자는 "겨울철 최고 성수기를 앞두고 고마진인 케미컬탱커 사업부문의 영업이 재개된 데다, 올해 상반기 신규로 투입된 케미컬탱커 신조 선박 4척까지 영업에 가세해 빠른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흥아해운은 올해 3분기 케미컬탱커 부문에서 725억원의 매출과 9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 7.3% 증가한 수치다.
한편, 흥아해운은 사업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케미컬탱커선 신조 선박 6척과 중고선 1척, 총 7척을 추가로 투입해 현재 1300톤급~1만9900톤급까지 총 18척의 사선을 보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