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이란 대통령이 미국의 핵 제재 연장에 대응하기 위해 핵추진 시스템 개발을 명령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란 하산 로하니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
보도에 의하면 이란의 하산 루하니 대통령은 원자력청장에게 추진 시스템 연료 생산에 대한 연구를 요청하고 진행 보고서 제출 마감일을 3개월로 설정했다.
시스템을 해군 함정에 장착할 것인지, 또 어떤 등급의 우라늄을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란의 이 같은 조치는 이 달 초 미국 의회가 이란제재법(Iran Sanctions Act; ISA)의 시한을 10년 더 연장하는 법안을 승인한 뒤에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수일 내 이 법안에 대해 서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로하니 대통령은 "만약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ISA를 승인한다면 이는 명백히 핵 합의안 위반이다"며 "우리는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한 바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