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김보성 아찔 오른쪽 눈 부상에 데뷔전 1R서 포기 ‘아름다웠던 소아암환자 투혼’ ... “국민들에 희망주려 했는데..”. <사진= 로드FC> |
[로드FC] 김보성 아찔 오른쪽 눈 부상에 데뷔전 1R서 포기 ‘아름다웠던 소아암환자 투혼’ ... “국민들에 희망주려 했는데..”
[뉴스핌=김용석 기자] 김보성이 눈 부상으로 이종격투기데뷔전 도전을 멈췄다.
김보성(50)은 1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35에서 일본의 베테랑 선수 곤도 데쓰오(48)와의 웰터급(77㎏) 경기서 1라운드서 눈부상 때문에 경기를 포기해야만 했다.
17전 3승 14패의 베테랑으로 유도 선수로 활약하다 4년 전 MMA 선수로 데뷔한 일본의 콘도 테츠오는 1라운드서 김보성에게 눈 찌르기 공격을 해 뒤끝이 개운치 않은 승리를 거뒀다.
아마추어인 '액션배우' 김보성의 도전은 아름다웠다. 1라운드서 의외의 선전을 펼치며 상대를 넘어트렸다. 하지만 시작 30초후 상대의 초크 공격과 연이은 연타 공격에 김보성은 꼼짝 못했다. 하지만 김보성은 불굴의 의지로 일어나 상대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이에 관중들은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3분을 남기고 재개된 경기서 김보성은 상대의 강한 오른손 펀치 안면 공격에 주춤 거렸고 이에 주심은 경기를 잠시 중단 시켰다. 오른쪽 눈이 찔린 김보성은 결국 눈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해야만 했다.
김보성은 예전 왼쪽 눈이 거의 실명에 가까운 수준이어서 군대를 면제 받은 바 있다. 이 때문에 오른손 눈마져 부상을 당한 김보성 어쩔수 없이 경기를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경기후 김보성은 “순간적으로 눈이 보이지 않아 당황했다. 오른쪽 눈을 다쳐 경기를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려 했는데”라며 아쉬움을 밝혔다.
소아암 환자를 돕기위해 이번 경기를 치른 김보성은 파이트 머니 전액을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었다.
◆ 로드FC 035 경기 결과
이은수 vs 양펑 80kg 계약체중 매치 : 이은수 승(1라운드 TKO승)
박원식 vs 난딘 에르덴 라이트급 매치 : 박원식 패(1라운드 TKO패)
브루노 미란다 vs 김승연 라이트급 매치 : 김승연 패(1라운드 TKO패)
김수철 vs 시미즈 순이치 밴텀급 매치 : 김수철 승(2라운드 서브미션승)
차정환 vs 최영 미들급 타이틀 매치 : 차정환 승(연장전 TKO승)
마이티 모 vs 카를로스 토요타 무제한급 타이틀 매치 : 마이티 모 승(1라운드 KO승)
권아솔 vs 사사키 신지 라이트급 타이틀 매치 : 권아솔 승(1라운드 TKO승)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