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머지 부처 다음 주 인선 마무리 예상
국무장관, 롬니가 최고 유력 후보로 부상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차기 내각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주요 15개 부처 가운데 9개 부처 장관 인선이 완료됐다.
나머지 부처 인선도 다음 주 쯤이면 마무리될 전망이며, 최대 관심사인 국무장관에는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재 인선이 확정된 부처와 내정를 보면, 재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상무장관 윌버 로스, 국방장관 제임스 마티스 전 중앙군 사령관, 법무장관 제프 세션스 앨라배마 상원의원, 보건 복지장관 톰 프라이스 조지아 하원의원, 국토안보장관 존 켈리 전 남부 사령관, 주택 도시개발장관 벤 카슨, 교통장관 일레인 차오, 교육장관 벳시 디보스 등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곧 국무와 내무, 에너지, 농무, 노동, 부훈장관에 대한 인선도 진행할 예정이다.
◆ 최대 관심 국무장관, 밋 롬니가 가장 유력
이 가운데 최대 관심은 국무장관이다. 현재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데이비드 페트레이어스 전 CIA 국장도 하마평에 올랐으나 국토안보장관에 존 켈리 전 해병대장이 지명되면서 너무 많은 장성을 영입하기는 힘들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줄었다는 평가다.
전날 CBS뉴스는 현재 롬니 전 주지사가 가장 강력한 후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줄리아니 전 시장은 다소 가능성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내무장관에는 매리 폴린 오클라호마 주지사와 레이 워시번 차터 홀딩스 최고경영자와 하이디 하잇캠프 민주당 노스다코타주 상원의원 등이 거론된다.
또 농무장관에는 소니 퍼듀 전 조지아 주지사, 에너지장관에는 조 맨친 민주당 웨스트버지니아 주 상원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보훈장관에는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인선이 확정된 9명의 내정자를 인종별로 보면 백인은 7명, 흑인은 1명, 나머지 1명은 대만계 출신이다.
또 배경 별로는 2명이 현역의원(세션스, 프라이스), 2명은 예비역 장성(마티스, 켈리), 2명은 월가(므누신, 로스) 출신이다. 나머지는 대권후보(카슨), 교육전문가(디보스), 관료(차오) 출신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밖에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 마이크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한 백악관 참모와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 등 내각 이외의 중요 직책에 대한 인선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