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국경지대 안보 대응 강경파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국토안보부 장관에 해병대 장성 출신 존 F.켈리를 지명했다고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과 켈리 지명자 <출처=블룸버그> |
켈리 전 장관은 제1해병원정군 사령관으로 이라크 전쟁에 참전해 2003년 바그다드와 티크리트 공격, 2004년 4월 팔루자 공격을 각각 지휘한 바 있으며, 남부사령관을 끝으로 45년간의 군 생활을 마무리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안보정책에 대해서는 비판적 입장이었다. 특히 멕시코 국경지대 안보 취약성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냈던 인물로, 멕시코 국경지대에 대한 켈리 전 장관의 강경한 입장이 국경 수호에 대한 의지를 밝혔던 트럼프 당선인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켈리 전 장관이 해병대 사령관의 입법 보좌관직을 몇 년 수행했다는 경험도 높은 점수를 산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아들 로버트 켈리 해병 중위는 지난 2010년 29세의 나이에 아프간 남부 헬만드 주(州)에서 지뢰를 밟아 숨졌는데 이러한 사연 역시 트럼프 당선인의 선택을 자극했다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