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이달 중 4000억원 이상의 후순위채 발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9일 합병기일을 앞두고 있는 미래에셋대우가 이달 중 4000억원 가량의 후순위채 발행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 21일 일괄신고서를 통해 무보증 후순위사채를 50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이는 합병법인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이 200%를 밑돌아 신규 장외파생상품 매매가 제한되거나 영업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증권사 영업용순자본 규제의 방식은 올해부터 영업용순자본에서 총위험액을 뺀 금액을 인가업무별 필요 자기자본(면허 유지에 필요한 법정 자본)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다만 장외파생상품에는 옛 NCR 기준이 그대로 적용, 당국은 영업용순자본이 총위험액의 200% 미만으로 하락하는 경우 증권사의 신규 장외파생상품 매매를 제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양사 합병 이후 합병법인의 NCR(6월 말 기준)이 214.69%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주식매수청구 행사 등으로 이를 밑돌 가능성이 있는 상황.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신고 금액의 80% 이상을 3번 이상 나눠서 발행해야하기 때문에 4000억원 규모로 이달 안에 발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그 규모가 4000억원일지 그 이상일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답변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