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5일(현지시각) 지난 공화당 대통령 경선에서 경쟁했던 신경외과 의사 출신 벤 카슨을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에 지명했다. 이로써 트럼프 당선인의 예비 내각에서 첫 아프리카계 미국인 인사가 탄생했다.
벤 카슨<사진=블룸버그> |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벤 카슨은 훌륭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고 공동체와 공동체 안의 가정을 강화하는데 열정이 있다”며 “우리는 나의 재개발 의제와 도심을 비롯한 경제 회복에 대해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었고 카슨도 역시 나의 국가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나눴다”고 밝혔다.
주택도시개발부는 미국의 주택 정책을 마련하고 도시 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부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8400명의 직원을 둔 미국의 주택도시개발부는 주택시장의 경기와 불경기 속에서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카슨도 성명을 발표하고 “나는 어려움에 부닥친 공동체를 강화하는 등 분명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의 모든 부문을 향상하고 주거 수요를 맞추기 위해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2013년까지 존스홉킨스의대 소아신경외과에 재직한 카슨은 당초 복지장관 후보로 거론됐으나 복지장관에 관심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당시 후보가 높은 지지율을 얻자 카슨은 일찌감치 트럼프 지지 선언에 나서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