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할 박영수 특별검사가 특별검사보 후보 8명을 청와대에 추천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영수 특별검사는 이날 "특검보 후보자 8명 명단을 행정자치부를 거쳐 청와대에 추천했다"며 "8명 전원이 검사 및 판사 출신"이라고 밝혔다.
박 특검은 "특검보 후보들은 법률이 정한 경력을 충족하고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법조인으로 구성했다"며 "법률가로서의 능력과 자세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며 "조직 내부의 화합력과 직원들에 대한 리더십, 보안 의식 등을 주요 요소로 고려했다"고 인선기준에 대해 설명했다.
박 특검이 이날 요청한 추천 명단에는 문강배 변호사(연수원 16기), 박충근 변호사(연수원 17기), 이재순 변호사(연수원 16기), 최운식 변호사(연수원 22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박 특검은 법무부와 검찰을 상대로 파견검사 10명에 대해서 1차로 파견을 요청했다. 박 특검이 요청한 검사들 중에는 특별수사본부에서 수사를 이끌었던 부장검사급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법은 7년 이상 변호사 경력이 있는 인물을 특검보로 추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검이 8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이중 4명을 임명한다. 검사장급 예우를 받는 특검보는 특검과 일선 수사팀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 수사를 맡게 된 박영수 특별검사가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강남 자신의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