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은퇴와 관련해 질의응답하는 이병규 <사진=뉴시스> |
[뉴스핌=김세혁 기자] LG트윈스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 이병규(42)가 은퇴한다.
이병규는 2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갖고 긴 시간 팬들과 함께 했던 현역시절을 돌아봤다.
이날 은퇴 기자회견에서 이병규는 짙은 아쉬움을 여러 차례 토로했다. 이병규는 “아직 은퇴는 아니라는 생각에 고민이 많았다”며 “고심한 끝에 어제 결론을 내렸다. 홀가분하지만, 아쉬움과 서운함이 솔직히 더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병규는 “후배들에게 밀리면 무조건 은퇴하겠다고 생각했다”며 “솔직히 지금도 후배들과 경쟁은 자신있다. 1군에서 뛰면서 마무리하고 싶었고, 한 번만 기회를 주면 열심히 뛰어보겠다는 생각에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1997년 LG트윈스에 입단해 줄곧 활약한 이병규는 “팀을 떠날 수 없다는 생각이 더 컸다. 여기서 마무리하는 것이 맞다”며 친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996년 LG트윈스의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이병규는 2006년 일본에 진출, 주니치드래건즈의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한국프로야구 1741경기 6571타석에 나선 이병규의 통산성적은 타율 3할1푼1리, 2043안타, 972타점, 161홈런, 992득점, 147도루다. 타격왕 2차례, 최다안타왕 4차례, 골든글러브 수상 7차례 등 상복도 많았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