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미국 달러화 강세 및 금리 급등에 따른 파장이 신흥국 증시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코스피가 1970선으로 후퇴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53포인트(0.43%) 내린 1966.05에 장을 마감했다.
<자료=키움증권 HTS> |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5포인트(0.18%) 내린 1971.03으로 출발해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 속에 약보합세를 지속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0억원, 484억원 어치의 물량을 쏟아냈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684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2.31%), 비금속광물(-1.79%), 의료정밀(-1.92%), 증권(-2.82%)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하락했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인 삼성전자(0.44%)를 비롯해 한국전력(1.94%), 현대차(3.09%), 삼성물산(2.17%), NAVER(1.95%) 등 대부분이 상승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정책적 리스크로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신흥시장에서 전반적으로 자금이 이탈하는 모양새”라며 “12월 FOMC 회의 등에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까지 당분간은 국내 주식시장의 뚜렷한 방향성을 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93포인트(1.76%) 내린 609.3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1.63포인트(0.26%) 내린 618.63으로 개장해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도세 속에 하락 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8억원, 251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428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04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돼 거래대금은 16억원 규모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3.4원 오른 1186.6원으로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