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무선 백홀 기술과 올레 tv 에어 서비스로 상 받아
[뉴스핌=심지혜 기자] SK텔레콤과 KT가 세계적인 와이파이(Wi-Fi) 관련 시상식(WBA어워드)에서 실력을 뽐냈다. SK텔레콤은 4년 연속, KT는 2년 연속으로 이 시상식에서 수상했다.
SK텔레콤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산호세에서 열린 ‘WBA 어워드(Wireless Broadband Alliance Industry Award)’에서 와이파이와 스마트 빔포밍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무선백홀’ 장비 상용화로 ‘최고 무선 네트워크 구축’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WBA어워드는 AT&T, NTT도코모, 퀄컴, 시스코 등 전세계 통신사업자 및 와이파이 장비 제조사로 구성된 ‘무선 브로드밴드 연합’에서 주관하는 글로벌 와이파이 관련 시상식으로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SK텔레콤이 상 받은 ’스마트 무선백홀’ 장비는 도서지역 등 유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힘든 지역의 통신 품질을 대폭 향상시키기 위해 와이파이 비면허 대역에서 차세대 통신기술인 ‘스마트 빔포밍(Smart Beamforming)’을 적용 시킨 것이다.
스마트 빔포밍은 무선전송 과정에서 전파를 하나로 집중시켜 보내는 기술로, 대량의 데이터를 보내 속도를 높일 수 있어 차세대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위한 주요 기술로 꼽힌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올해 여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및 도서지역에 적용을 시작했으며 유선망에 문제가 생긴 재난지역이나 비상상황 발생 지역의 신속한 임시 전송망을 구축하는 용도 등으로 사용처를 확대하고 있다.
크리스 부르스 WBA 공동의장과 박용현 SK텔레콤 박용현 매니저. <사진=SK텔레콤> |
KT는 올레 tv 에어(olleh tv air)로 ‘고객 최우선 무선 서비스 혁신상 (Best Consumer-Centric Wireless Service Innovation)’을 수상했다.
올레 tv 에어는 인터넷 모뎀과 IPTV 셋톱박스 구간을 와이파이 기술을 적용해 무선으로 연결한 국내 최초 서비스다.
유선으로 연결된 기존 IPTV와 달리 무선으로 제공되는 만큼 별도의 배선작업이 필요 없는 게 특징. AS기사가 없어도 거실에서 안방으로, 다시 안방에서 주방으로 IPTV 위치를 손쉽게 바꿀 수 있다. 올레 tv 에어는 일반 가정의 경우 최대 50m까지 연결이 가능하다.
올레 tv 에어 출시로 ‘UHD급 광대역 IPTV 트래픽의 QoS(Quality of Service) 보장 전송 기술’을 통해 UHD 영상을 무선으로 전송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기가급 속도의 데이터 전송을 위해 ‘무선 광대역 wave2 규격 및 WiFi 자동 접속 기술’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 채널 셀렉션(Selection) 기술’을 적용해 주변 와이파이의 무선 간섭이 있는 경우에도 IPTV에 최적화된 와이파이 무선 채널을 끊김 없이 자동 전환해준다. 이를 통해 집안 어디에서나 끊김 없이 올레 tv를 즐길 수 있다.
김현표 KT 융합기술원 Infra연구소 가입자망기술담당 상무(우측)와 크리스 부르스 WBA 공동의장. <사진=KT> |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