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OECD 정책 관련 위원회 의장
[뉴스핌=정광연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OECD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원기 미래부 기획조정실장(사진)이 임기 5년의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18일 밝혔다.
1996년 OECD에 가입한 이후 우리나라에서 분야별 정책을 담당하는 위원회(substantive committee) 의장이 선임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OECD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 의장에 선출된 민원기 미래창조과학부 기조실장. <사진=미래창조과학부> |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는 OECD 정책위원회 중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차세대 이동통신(5G) 등 디지털경제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위원회이다.
의장은 연 2회(5월, 11월) 열리는 정례회의의 의제를 설정하고 회의를 주재하며 위원회의 미래비전 및 그 실현을 위한 업무 프로그램을 수립한다. 또한 위원회를 대표해 내부적으로 OECD 이사회(최고의사결정기구)와 교섭하며 외부적으로는 주요 매체와 소통하는 역할 등을 수행한다.
또한 3개의 산하 작업반 회의에서도 우리나라 후보가 부의장으로 선출됨에 따라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위원회 및 산하 작업반 모두에서 의장단을 배출하게 됐다(표 참고).
미래부는 이번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 의장 진출을 2008년 인터넷경제의 미래에 관한 OECD 장관회의 및 2014년 ITU 전권회의 개최 등을 통해 주요 국제기구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온 우리 ICT외교의 큰 성과로 보고 있다. 이를 계기로 인터넷거버넌스, 정보보호, 프라이버시 등 점점 첨예해지고 있는 글로벌 ICT 이슈 논의에서 국익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