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에틸렌 치킨게임' LG화학‧롯데케미칼도 참전

기사입력 : 2016년11월15일 10:43

최종수정 : 2016년11월15일 10:4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8년 가동 목표로 국내외서 100만t 이상 생산능력 확대
글로벌업체도 1270만t 증설 계획.. 2020년 공급과잉 본격화

[뉴스핌=전민준 기자] 에틸렌 시장을 둘러싼 세계 석유화학업체들의 '제2의 치킨게임'에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이 동참할 전망이다. 양사는 내후년부터 에틸렌 신규 라인을 가동할 예정으로, 공급과잉이라는 장벽에 부딪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5일 한국석유화학협회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2020년부터 중국에서 대규모 납사크래커(NCC) 설비가 증설, 총 440만t에 달하는 라인이 양산체제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는 현재 중국기업들이 보유한 생산능력의 약 20%에 해당하는 것이며, 한국과 비교했을 때는 25% 수준이다.

여기에 북미 300만t(2020년), 중앙아시아 140만t(2022년), 중동‧아프리카 140만t(2020년), 동남아시아 150만t(2020)년까지 가세하면 세계 에틸렌 생산능력은 현재보다 1270만t 늘어나게 된다.

선진국 중심 노후 설비 폐기, 기존 설비 가동 불안정성 등에 따른 세계 시장에서 에틸렌 수급공백 현상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각국에서 대거 증설에 나선 것이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에너지기업과 자원보유 국영기업 중심으로 석유화학 프로젝트들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미국의 에탄크래커 프로젝트 등 확정된 프로젝트 등이 차질 없이 진행돼 공급과잉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에틸렌(ethylene)은 석유화학산업의 기본이 되는 화학제품으로, 합성섬유나 합성수지, 합성도료 등 다양한 화학제품의 중간재를 생산하는 데 사용된다. 석유화학업계에선 에틸렌의 생산량과 사용량을 각국의 석유화학산업의 규모를 나타내는 척도로 활용한다.

에틸렌을 뽑아내는 방식은 원료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석유에서 추출되는 납사(Naphtha)를 기반으로 한 납사크래커(NCC) 방식과 셰일가스 등에서 뽑아낸 에탄을 원료로 하는 에탄크래커(ECC) 방식, 석탄을 기반으로 한 석탄분해방식(CTO) 등이다.

이 중 NCC가 에틸렌 생산에 가장 많이 이용돼 왔다. 셰일가스 시추기술이 발달하기 전에는 ECC보다 가격경쟁력에서 앞섰고, CTO 등과 비교할 때 효율성 측면에서 나았다. 에틸렌뿐만 아니라 프로필렌, 부타디엔, 벤젠 등 다양한 제품들이 부가적으로 생산된다는 장점도 있다

롯데케미칼과 LG화학은 각각 2018년 정상가동을 목표로, 미국과 한국에서 ECC 90만t 및 NCC 23만t 규모의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양사의 증설효과는 단기 호황에 그칠 전망. 글로벌 기업들의 신규 라인이 2020년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가면, 양사는 준공한지 불과 2년 만에 치열한 경쟁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각국이 경쟁적으로 플랜트를 신증설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설비·공급 과잉은 적어도 2025년까지는 계속 확대 추세를 보일 것이다"며 "시급한 상황은 아니지만 자칫 경쟁력 강화 조치를 실기하게 되면 더 큰 대가를 치러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석유화학업계에서는 당분간 독일 바스프 공장 푹발‧네덜란드 쉘의 NCC설비 고장 등의 여파로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에틸렌 수급공백에 따른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의 단기적인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호황은 단기로 그칠 것"이라며 "투자비 외 진입장벽이 낮아 해외기업들의 대규모 증설이 이어질 수 있고 유가 상승으로 NCC 가격이 상승세에 접어들 수 있다는 점은 항상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