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이버 보안 업체,국산화 바람으로 이익 챙길듯...
[뉴스핌=이동현기자]중국은 7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회의에서 온라인 규제 강화와 해당분야 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사이버 보안법’을 통과시켰다. 이번 규정은 개인 정보 보호 강화 및 온라인 범죄 근절을 위해 제정된 것으로 2017년 6월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사이버보안법에 따르면, 온라인 상품 및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향후 개인 정보 보호를 대폭 강화해야하고, 이를 위해 핵심 정보 보안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또한 정보 인프라의 안전한 운영, 사이버 보안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긴급 처리 제도 등에 대한 명확한 세부 규정을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이버 보안법 제정으로 중국의 IT업체의 국산화가 촉진이 될 것이며 중국 사이버 보안 산업이 고속 성장의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이버 보안법 제정에 따라 사이버 보안 시장이 향후 3-5년간 연평균 25~30%의 성장률을 나타낼 전망이며 중국 IT섹터에서 많은 수혜 종목이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의 사이버 보안 분야의 투자비중은 전체 IT 분야 투자의 2%에 불과하다. 선진국들의 투자 비중(10%)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고 적어도 수천억대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 사이버 보안 수혜주
안신증권(安信證券)에 따르면, 중국의 사이버 보안업계가 새로운 성장기에 진입했고, 해외 IT 기업의 제품을 대체하는‘사이버 보안 국산화’라는 테마로 투자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수혜 분야로는 ▲ 보안 솔루션 ▲ 보안 인력 교육 ▲ 보안 하드웨어 등이 꼽힌다.
<표=이동현 기자> |
▲웨이스퉁(002268SZ.衛士通)은 온라인 정보 보안 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주요 제품인 SoC(system on chip, 통합칩)제품은 사물인터넷 보안 분야에 활용된다.
▲치밍신천(002439SZ.启明星辰)은 기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고, 게이트웨이, 모니터링,보안관리 플랫폼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주요 제품에는 디도스 공격 솔루션, 중소기업용 SAAS 플랫폼이 있다.
▲메이야바이커(300188SZ. 美亞柏科)는 사이버 보안 모니터링 분야의 대표 기업이다. 온라인 모니터링, 디지털 증거, 온라인 지적재산권 보호, 여론 모니터링 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고 A주 종목 중 가장 수혜를 볼 전망이다.
▲베이신위안(300352SZ.北信源)의 디지털 방화벽은 정부에서 유일하게 인증을 받은 공급업체이다.
▲란마오구펀(300297SZ.藍盾股份)은 중국 정보 보안 분야 대표기업이고 보안제품을 위주로 정부, 교육,의료 ,금융,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을 상대로 원스탑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퉈얼쓰(300229SZ拓爾思)는 공공분야, 국가안보분야에서 솔루션을 제공한다. 보안 분야의 빅데이터 전략이 강화될 것이고, 앞으로 성장여지가 무궁무진하다.
▲중커진차이(002657SZ.中科金財)는 자산, 현금, 데이터 처리 등 금융업 분야 솔루션 전문업체고, 금융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둥싱증권(東興證券)에 따르면, 전국 단위의 정보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 보안 조사가 임박하면서 관련 일부 제품의 수요가 12월말까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사이버 보안 제품 수요는 내년 1분기 및 2분기를 기점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