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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돌산도 살인사건 미스터리…200개 칼자국과 핏자국으로 그려낸 범인의 몽타주

기사입력 : 2016년11월05일 00:00

최종수정 : 2016년11월05일 00:00

SBS '그것이 알고싶다' <사진=SBS>

[뉴스핌=정상호 기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돌산도 살인사건을 11년 만에 재조명한다. 

5일 오후 11시10분 방송하는 '그것이 알고싶다'는 11년 전 겨울 돌산도를 발칵 뒤집은 살인사건을 재구성한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는 컨테이너 안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 발견된 굴삭기 기사 이승래 씨(당시 35세)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형사들은 현장에 선혈이 낭자했고, 시신에는 칼에 찔린 것으로 보이는 수많은 자상이 남아있었다고 설명했다. 여수경찰서는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수사에 나섰다.

제작진과 만난 경찰이 기억하는 이승래 씨의 시신은 참혹했다. 양경무 부검의는 "아마 지금까지 경험한 것 중 자창의 개수는 가장 많았을 것"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부검의의 말대로 고인의 몸에서는 무려 200개가 넘는 칼자국이 발견됐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180cm가 넘는 거구의 피해자가 저항하다 다친 흔적은 단 하나도 없었다. 원한을 품은 누군가가 술에 취해 잠든 피해자를 죽자고 찔렀다는 소문은 그래서 나돌았다. 하지만 경찰 조사결과 피해자는 술에 취하지도 않았고 눈에 띄는 치명상을 입은 것도 아니었다.

감식 결과 현장의 혈흔은 모두 피해자의 것. 범인이 남긴 흔적이라고는 발자국 2개가 다였다. 족적은 270mm 군화로 특정됐지만 그 밖엔 단서가 없었다. 경찰은 피해자와 통화한 대상자 102명과 사건 추정시간 현장 인근에서 통화한 3885명, 돌산대교를 통과한 차량 2134대까지 샅샅이 수사했지만 사건은 15년째 풀리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숙명여대 사회심리학과 박지선 교수는 뜻밖의 말을 꺼냈다. 그는 "200여 군데를 계속 찌른 것이 아니고 휴지기가 나타난다"며 "피해자의 신체를 보면서 본인이 횟수를 세면서 칼로 찔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피해자 몸에 새겨진 200여 개 칼자국 모양을 분석한 결과, 목과 등 부위에서 확인된 자창의 방향과 크기는 일정하고 대칭적이었으며 고르게 분포했다. 또 시신에 남겨진 200개의 칼자국에 비해 컨테이너 내부에서 확인된 혈액의 양이 너무 적었다. 피해자는 양발 중 오른쪽 발에만 피가 묻어있는 등 현장엔 미심쩍은 정황이 많았다.

하지만 경찰은 결정적 단서는 손에 쥐지 못했다. 결국 133명의 용의자를 특정한 뒤 수사를 벌였음에도 물증이 없어 기소는 0건에 그쳤다. 물론 그 사이 경찰서에 자수한 용의자도 있었다. 사건 당시 중장비학원 학생이자 용의자리스트 26번에 올랐던 강 모씨. 그는 범행동기와 범행도구 유기장소를 순순히 자백했지만 경찰은 끝내 물증 확보에 실패했다. 더욱이 강씨가 돌연 진술을 번복하면서 경찰은 헛소동만 벌인 꼴이 됐다.

5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수소문 끝에 만난 이승래 씨의 가족 이야기를 들어본다. 제작진은 피해자 몸에 남아있던 200개의 칼자국과 현장에서 발견된 혈흔패턴 분석을 통해 당시 현장상황을 재구성한다. 자백만 있고 물증은 없는 돌산도의 미스터리한 사건은 5일 공개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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