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운영위 전체회의…여야 '최순실 게이트' 질타
[뉴스핌=장봄이 기자]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2일 "(지난해 10월 임명 이후) 박근혜 대통령을 한 번도 독대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재임 기간 대통령을 독대한 적이 있느냐'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새누리당 김도읍 간사의 사회로 개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그는 이어 다만 "그 의미를 너무 과대하게 해석하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며 "대통령이 지시할 때 반드시 독대를 통해서만 하는 것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백 의원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재임 기간에 독대를 한 번도 못했다고 어제 말했는데, 외교안보수석도 못했다고 하면 대통령은 도대체 누구와 소통하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한편 이날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운영위는 예산안 심사 전에 이원종 전 청와대 비서실장, 안종범 전 정책조정 수석비서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의 국회 위증에 대해 명백하게 고발할 것을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기 의원은 "이 전 실장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알고 있었겠냐'고 했지만 비서실장이 모르면 누가 아는가. 특정 세력들,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들도 (최순실을) 모른다고 한다. 대체 누가 책임질 것인가. 이건 명백한 위증"이라고 비판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