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빅3체제' 유지하는 조선..한진해운은 정리 수순

기사입력 : 2016년10월31일 15:09

최종수정 : 2016년10월31일 15:09

'대마불사' 대우조선 재입증..한진해운 빠진 해양강국 대책 수립

[뉴스핌=조인영 기자] 정부가 유동성 위기에 놓인 대우조선을 대규모로 지원해 살리기로 하면서 '대마불사(대기업은 망하지 않는다)'임을 재확인시켰다.

대우조선 민영화는 오는 2018년에나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해 사실상 조선산업 구조조정을 다음 정권으로 넘긴 셈이다.

해운산업의 경우, 6.5조원의 금융지원으로 세계 5대 해운강국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진해운 회생 대책은 없어 사실상 현대상선 및 중견선사를 중심으로 한 해운업 재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자료=뉴스핌>

31일 기재부, 산업부, 금융위 등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조선·해운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주력선종의 수주 감소와 자국 발주량 부족을 진단한 맥킨지 보고서를 참조해 11조2000억원을 조선 살리기에 투자하기로 했다.

맥킨지는 선박 건조 기간(2~3년) 고려시, 2016년~2017년 수주급감으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빅3 매출은 최근 5년 평균의 절반 이하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866만CGT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으며, 장국 발주 비중(1~9월)은 일본이 80%, 중국 69%인 반면, 한국은 21%에 불과하다.

구체적으로는 2020년까지 군함 등 특수선에서 7조5000억원을 투입해 63척+a를 조기발주한다.

이중 호위함, 고속상륙정 등 대형 군함이 전체의 90%를 차지하며, 나머지 63척이 해경 경비정, 여객선, 어업지도선, 공원순찰선, 감시정, 실습선 등 중소군함이다.

해운사들의 신규 선박 발주를 지원하기 위해 작년 말 발표한 '선박 신조 지원프로그램' 규모도 당초 12억달러에서 24억달러(2.6조원)로 2배 늘렸으며 지원 대상도 초대형·고효율 컨테이너선에서 벌크선, 탱크선까지 확대했다.

정부의 군함 조기발주로 대우조선, 현대중공업 등 대형사의 수주난과 유동성 문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자본잠식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대우조선이 특히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대우조선은 부채비율만 7000%를 넘어서고 있다.

정부의 3사 유지 체제에 대해 업계는 판단의 근거가 없는 '반쪽짜리 대책'이라고 꼬집었다.

경제개혁연대는 논평을 통해 "구조조정 과정에서 부실기업을 제때 정리하지 못하고 시간만 끌다가 결국은 더 큰 부실로 돌아오는 문제가 반복돼왔다"며 "정부가 모든 정보를 독점하며 구조조정을 주도함으로써 시장의 자율 기능이 전혀 발휘되지 못했던 데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정부 발표 역시 3사체제, 2강1중체제, 2사체제 등 사업구조조정의 핵심에 대해 정부가 자체 판단의 근거를 내놓지 않아 논란을 자초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맥킨지 보고서를 포함해 조선산업의 전망과 구조조정 방향에 관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구조조정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해운산업의 경우, 해운사들의 작년 말 발표한 '선박 신조 지원프로그램' 규모를 당초 12억달러에서 24억달러(2.6조원)로 늘리는 등 6.5조원의 금융지원이 골자다.

선사들의 원가절감을 위해 1조원 규모의 '한국선박회사'를 신설, 선박을 시가로 인수하며 캠코선박펀드의 중고선 매입 규모도 당초 1조원에서 2019년까지 1조9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운임 변동으로 인한 시장리스크 관리를 위해 운임공표제를 내실화하고 아시아 중심의 운임지수를 개발, 해운거래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선주협회는 "환영한다. 구체화해 나가는 것이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정부의 방안들은 현대상선과 흥아해운, 팬오션, 대한해운 등 중견선사들에게나 실효성이 있는 정책들로, 법정관리 중인 한진해운은 사실상 정리 단계임을 시사했다.

이날 정부는 "회생절차중인 한진해운의 해외 영업망과 전문인력을 계속 활용하기 위한 협의·조정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해 매각 의지를 분명히 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